덕암 칼럼 하늘도 땅도 어지러운 날
2025.11.27 04:32:22
우리 한민족의 조상으로 환웅이 처음으로 하늘을 열고 백두산 신단수로 내려와 홍익인간 이화세계의 뜻들 펼치기 시작한 날이 10월 3일 개천절이다. 기원전 2333년 10월이나 2025년을 더하면 횟수로 정확이 단기 4358년이다. 하지만 개천에 대해 많은 연구를 하거나 역사적 고증으로 주장하는 바에 의하면 124년 더 올라간 시점이니 4482년이라는 것이다
어쨌거나 이날이 민족의 출발점으로 거론된 것은 1909년 나철의 대종교에 의해서다 시월 상달 추수로 풍성한 가을이 오는 어느 날 고려나 조선시대에서도 이러한 날의 증거가 속속 발견되어 그 누구도 부정하지 못하는 한민족 생일이라는 점은 대의명분을 갖고 있다.
개천절 노래 가사에서도 우리가 물이라면 출발한 샘이 있을 것이고 우리가 나무라면 뿌리가 있을진대 이 나라 한 아바님은 단군이라고 명시했다. 개천절과 관련된 행사는 국경일이니 만큼 전국적으로 많은 기념행사가 있었다. 사단법인 국학원이 앞장서고 있고 정부에서도 공식행사가 진행된다.
하지만 지금까지 오직 하나님만 존재한다는 기독교의 실표가 무서워 대통령이 정식으로 참석한 적이 없으며 민족의 조상을 인정하지도 부정하지도 않는 표리부동의 자세가 정부의 입장이었다. 이런 문제점을 논하기 전에 대한민국은 이미 전 세계가 인정하는 종교 박물관이다.
크리스마스 때 성탄절 분위기와 석가탄신일 거리마다 내걸린 연등을 보지 않았던가 과연 개천절 누가 감히 그런 이벤트를 할 것이며 한들 먹힐 것이며 먹힌들 지속적으로 유지 될까.
필자는 개천절 개천 대제를 수차례 지내본바 잘해야 행사 식순에 포함된 가수들이 노래를 들으러 온 것이며 행사 끝나고 경품추첨에 관심을 가질 뿐 그나마 없었으면 끝까지 남아있을 관객도 없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과거에 개천대제는 하늘의 아들 즉 전차만이 지낸다고 했다.
푸른색 한복을 입고 온갖 과실과 술과 제수음식을 재단에 올려놓고 국태민안 태평성대를 바라는 기도문을 읋조리다 보면 큰절로 예를 표하고 때로는 연등을 띄워 소원을 빌기도 했다. 그런 모습에 일각에서는 비웃기도하고 먼 발치서 지켜보기도 하며 때로는 사진이라도 찍는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기를 한해 두해 하다가 언젠가부터 강원도 태백산 천제 단을 찾아 같은 대제를 지냈는데 그나마 국립공원을 지정되고 나서는 미신타파라는 명분으로 아무나 천제 단에서 대제를 지닐 수 없게 됐다. 해당 지자체 단체장이나 되어야 기자들과 행사관계자들을 대동하여 개천절 행사를 할 수 있는 게 현실이다.
후손들의 발전을 바래는 진정한 기도는 유튜브 “덕암 스토리 개천절”을 치면 여러 동영상을 볼 수 있다. 한해를 넘기는 새해에도 살을 에는 듯한 추위를 견뎌가며 일출에 맞춰 기도문을 올렸고 때로는 해당 지역 지자체 단체장과 함께 기도문을 읽기도 했다.
개천절은 본디 하늘이 열린 날이라 신성한 축하받으며 온 국민이 함께 절하고 춤을 추는 날이다. 하지만 이날 어떤 일이 있었던가 광화문에는 젊은 청년들을 비롯해 종교단체, 정당 정치인 등 수 만 명의 군중들이 거리로 태극기를 들고 나왔다.
언론에서는 방송조차 하지 않고 짧은 단신으로 보도되었지만 해당 장소에는 많은 국민들이 목소리를 모았다. 이들은 동맹국인 미국과 관세 협상에서 트럼프를 자극했고 책임지지도 못할 협상금을 제시한 것에 대해 분노했다.
중대 재해 사업법으로 건설현장을 죄다 마비시키고 그러한 현상은 이미 오래 전부터 관행처럼 이어져 왔음에도 하루아침에 수 백 만명을 실업자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포스코이앤시 103곳 대우건설 105곳 dl 건설 40곳 굴지의 건설사 중대재해 248곳의 공사현장이 멈췄다. 이유는 바로 대통령이 밀어부친 산재와의 전쟁이고 피해는 현장의 일용직 노동자까지 생계가 막막하다는 것이다 건설업은 멈출 경우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협력업체는 대금 못 받고 경제적 손실은 약 4000억 원에 육박하며 유휴인건비나 기타 간접비용까지 합하면 사태는 돌이킬 수 없는 재앙수준이다. 이번 사태로 중단된 포스코는 21,297명 대우건설17963명 dl 8028 명 등 약 49,248명이 일자리를 잃었고 대기업 정규직 말고 하청 업체 직원들이나 일용노동자까지 합한다면 파장은 상상 그 이상이라는 것이다
건설현장이 단독주택 짓는 것도 아니고 국책사업이나 기타 입주일자가 임박한 아파트 현장 등 다양한 분야까지 감안한다면 벼룩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운 격이다.
물론 집회 목적은 노란 봉투법으로 견디지 못한 기업들이 해외로 나가는 것이나 대북 관련 각종 경비태세를 약화시키는 안보문제, 검찰청 폐지로 인한 강력범죄의 기승, 미군철수로 인한 남북 간의 전쟁 긴장상승 분위기, 최근 정친과 연계되어 살벌한 수사를 벌이고 있는 종교지도자들에 대한 수사, 중국인들의 무비자 입국으로 인한 실체 파악의 필요성, 국가 정보자원관리국의 화재로 인해 파악차 할 수 없는 현실 등을 손꼽았다.
이쯤되면 퇴직금 동결로 연금실행, 대출금지로 인한 부동산시장 위축, 자영업자들에 대한 강력한 근로기준법 적용 등 예기치 못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하늘에서는 경축할 분위기가 사라지고 땅에서는 국민들이 죽어라 목 놓아 소리치고 있다
이러니 필자는 하늘도 땅도 어지러운 날이라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며 본디 어찌해야 하는지를 논하자면 이러하다 개천절은 남과 북이 함께 어우러져 어깨춤을 덩실 추며 기뻐해야 마땅하고 이처럼 성스러운 날 광화문 광장은 축하 잔치가 벌어져야 마땅하다.
개천절에는 상스러운 말이나 퍼포먼스도 삼가야 하고 성탄절과 석가 탄신일을 합한 것보다 더 성대한 잔치가 전국 지방마다 벌어져야 마땅하다 그러함에도 미신숭배라며 비난하고 시위와 집회로 얼룩지니 이 어찌 하늘도 땅도 어지러운 날이라 아니할 수 있을까.

hyunsur so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