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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암 칼럼 문화 예술 체육의 가치와 역할

문화라는 단어에는 총체적인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물론 예술도 마찬가지고 체육은 더더욱 그러하다. 먼저 문화는 해당 국가의 국민들이 현실적으로 향유하고 지켜 가야할 지적 자산이자 특징이며 고유의 색깔이다. 그러므로 유지관리의 책임은 정부에게 있으나 주체는 국민이다. 물론 여기에는 올바른 방향을 안내할 언론의 역할도 크다. 선진국일수로 문화수준도 높아지는 것이고 시민정신이나 기타 사회적 인식의 변화가 동반 상승되는 것이며 기성세대나 다음 세대들에게 더 없는 삶의 기반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예술은 인간이 동물과 다른 점 중 가장 두드러지는 분야인데 장르를 가리지 않고 어떤 예술가든지 뛰어난 자질과 열정이 빚어낸 창작 세계를 의미한다. 비단 눈에 보이는 그림이나 보이지 않고 귀에 들리는 음악이나 건축물, 기타 모든 창작물이 여기에 속한다. 끝으로 체육이란 사람이 할 수 있는 모든 움직임을 체계적으로 기록보존, 유지 관리하여 작게는 소규모 집단 크게는 국가 간 공통적인 룰을 정해 일정한 시기에 함께 향유하는 본능적 우월감을 채우는 장르다. 이 3가지는 인간이 사회생활을 하면서 먹고 자고 배설하는 기본적인 생리현상을 초월하여 누릴 수 있는 행복의 요건이다. 인간은 기본적인 욕구가 채워지면서 더 나은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 문화 예술 체육을 만들었고 발전시켰으며 그러한 바램은 지금도, 앞으로도 보다 폭 넓은 비젼을 제시할 것이다. 그러함에도 이를 위한 예산만 낭비하고 실체는 정체되거나 퇴보 한다면 어째야 할까. 당연히 다시 재정립하여 가치를 창출하고 기능을 살려야 맞는 것이다. 위의 내용들은 필자가 지난 수 십 년 문화 예술 체육을 취재하며 확인한 대한민국의 현실적 상황을 정리한 것이지 AI를 이용하거나 백과사전에 적시된 내용이 아니다. 물론 문제지적에는 대안도 함께 제시한다. 지면의 한계로 몇 가지 예를 들자면 코로나19 이전과 이후에 달라진 모습인데 무 관중 무대가 제자리를 찾지 못한다는 점이다. 거리두기로 안방극장이 후끈 달아올랐던 시기, 트롯 열풍이 광풍처럼 몰아치더니 나머지 모든 음악을 평정해 버렸다. 동요, 민요, 가곡, 성악, 등 모든 분야의 음악은 물론 종사했거나 무대를 사랑했던 무명가수와 극단, 합주단, 심지어 예술단까지 설자리를 잃었다. 관련 산업도 사양길을 걸었다. 조명, 음향, 동네소극장까지 하나 둘씩 국민들의 선택에서 멀어졌다. 명문대 졸업하고 외국 유학까지 다녀온 성악가들이 무대, 관객, 배우라는 3대 요소에서 외롭게 혼자 남았다. 먹고 살기 바쁜 국민들은 화려한 조명과 막강한 무대설치, 현란한 방송사의 각본대로 미쳐가고 있었고 기존의 가수들이나 무대 주인공들에 대한 비중은 그만큼 편향되게 쏠림현상을 피할 수 없었다. 미술 세계도 마찬가지다. 경매시장도 얼어붙었다. 경기침체가 장기화됨에 따라 활성화 되었던 미술작품의 주인공인 화가들이 개인전이나 정기전시회를 열었지만 과거와 전혀 다른 양상을 띠고 있다. 어디 문화 예술뿐일까 체육 또한 부패와 예산낭비로 정부와 체육단체간의 갈등이 심화된 시기가 있었다. 년 간 수 천 억 원대의 예산으로 원로 체육단체장들의 자리다툼과 밥그릇 지키기에 혈안이 되어 정작 경기장에서 뛰어야할 선수들은 뒷전이었다. 프로 선수들은 오로지 신기록 수립이나 금메달이 아니면 선수생명이 그리 오래 가지 못하고 기껏해야 일선 학교 체육교사나 개인 체육관장으로 전락하는 것이 현실이었다. 특히 아마추어 체육과 통합이라는 명분으로 묶은 다음 사장된 국민들의 생활체육은 지자체장의 홍보무대로 전락했다. 얼마 되지 않는 예산을 뿌려가며 각 지자체 마다 경기를 개최하지만 보도 자료를 보면 대부분 현직 단체장들의 생색내기와 지역 언론사들에게 배포 되는 홍보사진이 전부다. 이 또한 코로나19가 빚은 참사중 하나다. 이제 함께 모여 먹던 음식도 혼자서 배달음식으로 채우니 마치 닭장의 닭들이 사료 먹는 풍경이나 진배없고 너도나도 책상에 웅크리고 앉아 모니터에 시선을 박고 다른 것은 쳐다도 볼 줄 모르는 시대에 도래했다. 그렇게 생활체육은 일부 유명인사들의 잔치 마당으로 전락했으며 정작 건강한 체육활동을 기대했던 시민들은 기껏해야 공원을 산책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어쩌다 이 나라 국민들의 문화예술 체육이 이토록 황무지 나락으로 떨어졌던가. 문제는 종점이 사라지면 출발점도 동력을 잃는다는 점이다. 가봐야 결론이 자명한데 누가 애써 길을 걷겠는가. 오토바이가 달리는 도로를 굳이 걸어간다면 시대에도 동떨어질뿐더러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것이다. 이제는 시나 소설 같은 창작세계도 AI에게 자리를 내줄 것이며 굳이 비젼도 없는 문화 예술 분야보다 돈이 되는 의대나 법대를 지향하는 것이 당연한 사람의 본능이다. 돈은 수단이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 경제적 윤택함이 인간성을 타 넘어서도 안 되고 돈이 법을 사고파는 일이 있어서도 안 된다. 이미 그러한 마지노선은 무너졌지만 그래도 지키고자하는 국민적 의지와 작은 노력들이 병행된다면 다시 찬란한 문화 예술은 조금씩 원상 복구되고 계승 발전되어 우리 민족 고유의 창작영역이 확대될 것이라 믿는다. 대안이라면 그릇 만드는 공장에서 시간당 수 백 개씩 찍어내는 사기그릇과 도자기가 같지 않은 것이며 의류제조 업체에서 수 백 벌씩 생산하는 양복과 개인의 신체치수를 재어 꼭 맞는 양복을 만드는 것과 다른 이치다. 문화 예술 체육이 왜 발전되어야 하는지와 어떻게 해야 균형 있게 온 국민이 즐기고 향유할 수 있는지도 알아야 한다. 조금씩 망각한 3가지 분야는 이제 필요성과 중요성까지 누구하나 나서지 않는다. 원인을 알면 개선의 여지도 생긴다. 그리고 종래에는 그 발전 목적이 후대에 끼치는 영향까지 고려하게 된다. 아직도 늦지 않았다. 개선이 여지도 남아있고 모든 장르에서 발전시켜야할 재능과 끼도 충분히 갖추고 있다. 그냥두면 퇴화되지만 자꾸 사용하면 향상되는 게 인간의 본능이자 능력이다. 필자가 대한생활체육회를 설립한지 4년이 지났다. 건강한 국민이 행복의 우선조건이며 모두 각기 다른 재능을 발굴하여 생활체육을 일상화 하는 것, 애국의 실천이라 여기기 때문이다. 이제 이틀 후 7일날, 50명의 대한생활체육회 임원들이 1박 2일로 포항을 출발, 독도를 향한다. 나라사랑의 실천이란 작은 행동에서 시작되는 것이며 큰 계획의 완성또한 작은 시작에서 출발하는 만큼 온 국민이 함께 건강한 미래를 지향한다.

덕암 칼럼 문화 예술 체육의 가치와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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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암 칼럼 달도 짧고 날도 줄고

    2026년 2월은 28일이다. 31일까지 있는 달과 비교하자면 2일이나 적은 셈인데 2일이 누구에게는 달콤한 휴일이고 빨리 다가오는 월급날이지만 누구에게는 같은 달이라도 적은 근로에 같은 월급을 주어야 하며 명절 상여금까지 줘도 당연한 것이 되는 달이다. 게다가 14일부터 18일까지 연휴에다 19일과 20일 년 차 월차를 쓰면 21일과 22일까지 쉴 수 있으니 실제 일하는 날짜는 15일에 불과하다. 절반을 일하고도 한 달 치 월급을 타는 사람이야 좋겠지만 반대급부의 입장에서는 죽을 맛이다. 더구나 3월 1일 삼일절이 일요일이라 휴일을 못 찾아 먹어 손해를 본 것이나 진배없으니 다음날인 2일 날을 대체 공휴일로 정했다. 사정이 이러하다면 누가 기업을 운영하며 누가 자영 업장에서 근로자를 채용할 수 있을까. 그리고 대체 공휴일이란 개념은 누가 정했으며 누구를 위한 것이며 그렇게 놀고 싶으면 그만두면 될 일 아닌가. 일은 하기 싫고 돈은 받고 싶으면 결국 채용을 기피하는 현상이 확산 될 수밖에 없다. 그나마도 부족하여 업종 관계 없이 임금이 같아야 하고 주 52시간 이상 일을 시키면 불법이고 근무시간을 초과하면 초과수당, 휴일에 일하면 특근 수당, 온갖 수당에 오는 3월 1일부터는 노란 봉투법 까지 시행되니 고용시장은 더욱 얼어붙게 될 수밖에 없다. 근로의욕 상실, 기회주의, 게을러지고 종래에는 온갖 권리만 주장하고 책임은 회피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팽배해 질텐데 사람의 본능 이란 게 앉으면 눕고 싶은 것이고 누웠다가 다시 일어나기는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이쯤되면 위험하고 더럽고 힘든 일을 기피하는 진통제를 맞은 것이고 놀고도 돈만 받으려는 마약에 중독된 것이고 더 나아가 수당에 길들여져 방안에 은둔하는 청년들이 늘어나니 나라 꼬락서니가 산으로 가는 것이다. 명분만 그럴싸하면 현실에 맞지 않더라도 정책실패의 원인이 드러나지 않는 것일까. 이래서는 안된다. 명절은 누가 뭐래도 풍요롭고 넉넉하고 다복한 날이어야 한다. 하지만 이래저래 자기 무덤을 판 사람들이 당장은 몇 푼의 수당과 공휴일에 맛이 들여 일단은 쉬는 날이 많겠지만 가난한 사람들의 명절은 차라리 평일보다 나을 게 없다. 특히 부모 자식이나 형제간에 만남이 반갑기보다 서로 갈등만 생기고 일각에서는 자식들의 비교우위에서 뻘쭘한 분위기가 형성되는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어디 그 뿐 인가 과거와 비교 하자는 게 아니라 명절이면 여성들의 가사노동이 심하다며 남성들의 협조가 필수다. 그런 명절날 무엇보다 차례상을 차리는 비용이나 절차는 현대 여성들에게 여간 까다로운 행사가 아니다. 설날은 집에서 차례상을 차리거나 조상의 묘를 찾아 성묘를 하기도 한다. 말 나온 김에 차례상을 차리지 않더라도 기본은 알고 가자. 차례는 설날 차리는 상이고 제사는 작고하신 조상님의 기일에 맞춰 차리는 차이가 있는데 상차림 또한 당연히 다르다. 차례상은 떡국이 올라가는데 밥은 서쪽 국은 동쪽이라 해서 반서경동, 육전은 서쪽 생선은 동쪽이라해서, 어동규서, 생선은 머리가 동쪽 꼬리가 서쪽이라 해서 두동서미, 육탕은 서쪽 어탕은 동쪽이고 생선포는 서쪽 식혜는 동쪽이니 좌포우혜, 대추, 밤, 배, 감을 순서대로 놓으니 조율이시, 붉은 과인은 동쪽 흰과일은 서쪽이니 홍동백서, 치자 들어가는 생선이나 복숭아를 빼고 향신료가 들어가는 양념을 빼니 차례상을 차리는 그 자체가 우리 민족 고유의 풍습이나 문화요 집안의 가풍을 이어가는 행사라 할 수 있다. 전쟁터에서도 고향 집 방향을 향해 사과 한 개를 놓고서라도 제사를 지냈던 우리 민족의 영적 가치관을 엿볼 수 있었던 과거가 있었다. 하지만 현실은 어떠한가. 장기간 공휴일 이다 보니 해외로 빠져나가는 관광객들이 영종도나 김해, 등 국제공항을 북새통으로 만든다. 이런 현상은 갈수록 심해져 향후 10년쯤 지난 뒤에는 설날 세시풍속들이 촌스럽고 케케묵은 구 시대적 유물로 남을 것이며 민족 대이동이라는 명절 귀향길도 기다리는 부모세대가 없으니 이 또한 자라는 아이들 입장에서는 믿기 어려운 풍경이 될 것이다. 한겨울 추위에도 아랑곳없이 얼음판 위에서 팽이를 치고 앉은뱅이 썰매를 타던 시절, 연날리기와 윷놀이에 온 가족들이 박장대소와 환호를 지르던 풍경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대신 핵가족화를 넘어 독신 가구가 늘다 보니 명절이라도 조용히 집에서 배달음식이나 주문하고 TV 리모컨을 손에 쥐고 사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어쩌면 그나마도 사람 사는 낙이 있는 것이지 이제 AI가 판을 치고 웬만한 노동은 로봇이 대체하는 미래가 현실이 되면 사각 콘크리트 안에 갇힌 채 그 어떤 일도 안 하고 뒹구는 한 덩어리 단백질에 불과해질 날도 머지 않았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곤충까지도 종족 번식을 하기 위해서는 교미라는 과정이 있다. 이른바 육체적 성관계인데 여권신장이라는 명분으로 남녀를 갈라치기 해서 남성은 여성 근처에도 얼씬거리지 못하고 심지어 성관계마저 하다가도 중도에 그만두라면 둬야 하는 비동의 강간죄가 올해는 국회, 법무부가 함께 참여하는 논의를 필요로 하고 있다. 여차하면 무고를 양산할 것이라는 우려다. 이러고도 저출산에 대한 국운의 종말을 돈으로 메우려는 무식한 정책을 펼치는 작금의 현실을 볼 때 2026년 설날은 어느 날 보다 모순과 혼란의 범벅이 된 안타까움만 더할 뿐이다. 결자해지, 자기 매듭은 자기가 푼다 했다. 권력을 쟁취하기 위해 남발한 정책들이 일시적인 성공은 했을지라도 고용주와 근로자, 남성과 여성을 이간질하여 이념전쟁으로 일국의 미래는 어두워졌다. 영, 호남 지역감정, 온갖 학연, 혈연으로 갈기갈기 찢어진 각자도생의 분위기로 표는 얻었겠지만 사람이 사는 목적과 희망은 점차 사라지고 있다. 대안이 있다면 아직도 늦지 않았다는 점이다. 인간성 회복 운동, 도덕과 윤리적 가치관을 다시 되찾는 노력이 어느 때 보다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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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암 칼럼 펜트하우스와 대웅전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 팰리츠 최상층에 위치한 펜트하우스, 건물의 꼭대기에 있는 주거공간으로 평균 100평이 넘는 넓이에 싯가 수 백 억원대의 고급 주택이자 많은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주거공간이다. 경제적이나 실용가치로 보면 상당한 건물이다. 하지만 이 건물은 특정 소유자의 부동산에 불과한 것이지 그 이상, 이하도 아닌 주상복합시설에 불과하다. 물론 문화적 가치나 역사적으로 후손들에게 전달할 만한 메시지는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다. 당연히 때가 되면 안전진단을 받고 재 건축이 될 수도 있고 또 다른 사람이 매수했을 경우 리모델링을 거쳐 입주민의 만족을 채울 뿐이다. 어디 펜트하우스 한 곳만 그럴까. 서울, 수도권을 중심으로 들어선 많은 초고층 아파트, 주상복합상가, 기타 공공 시설물 또한 마찬가지다. 대부분 용도를 보고 건립되었고 실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지만 기껏 해야 수 십년 정도의 수명을 갖고 있다. 반면 문화재는 수명이 따로 없다. 수 백년 수 천 년 지나도 재생할 수 없는 역사가 담겨있기 때문이다. 일반 건축물과는 달리 한번 화재로 소실되면 같은 이력을 갖출 수 없다. 재건, 복원이라는 과정을 가치지만 이끼 낀 바위와 수 백 년 이슬과 바람을 머금은 대들보를 어찌 흉내 낼 것인가. 비단 수명뿐만 아니라 해당 건축물에 담긴 사연이나 깊은 뜻보다는 얼마나 높은 가격에 거래되느냐, 아니면 재 건축 시 토지에 대한 지분율이 얼마냐가 중요하다. 하지만 현대 건축물과는 달리 문화재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이해를 돕기 위해 서울 시내 대형호텔과 경복궁을 비교해보자 지난 2008년 2월 10일 저녁, 70대 방화범 채종기가 국보인 숭례문에 방화를 저질러 5시간이나 불을 끄지 못해 소실된 바 있다. 2층의 90% 1층의 10%가 불에 탔다. 5년이 지난 2013년 5월에야 277억 원을 들여 복원되었지만 완공 직후 단청이 벗겨지는 현상이 발생했고 목재는 갈라졌으며 기와는 탈색과 변색이 진행됐다. 이후에도 문화재 관리에 대한 부실함은 곳곳에서 드러났다. 물론 자연재해도 있겠지만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사건들도 많았다. 이 두 건축물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경제적 잣대로 잴 일이 아니다 필자가 작성하는 글의 공통점은 문제 제기에 대한 대안 제시다. 문제의 심각성을 짚어보자. 2025년 6월 30일에도 서울 성북동에 위치한 명승지 내 별서에서 화재가 발생해 건물 내부의 목조구조와 고서적, 전통 공예품 등이 소실됐다. 앞서 동년 6월 10일에도 종로구 경지동 조계사 불교 중앙 박물관 옆 국제회의장 내 나무갤러리 카페에서 화재가 발생해 문화재 관리에 대한 적색 신호등이 켜진 셈이다. 지난 1월 24일 오전 경북 영주시 풍기읍에 위치한 고택이 화재로 소실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금양정사는 1시간 40분 만에 전소됐다. 해당 건물은 16세기에 지어진 건물로 퇴계 이황의 제자인 황준량이 학문을 갈고 닦으며 후학을 하던 장소다. 최근에는 지난 2월 7일 오후 9시 40분쯤 문무대왕면 입천리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 다음 날이 8일 오후 6시경에야 완전히 진화됐다. 당시 불은 순간 최대 풍속 초속 21.6m의 강풍을 타고 삽시간에 인근 지역으로 번졌으나 소방당국의 밤샘 진화작업 끝내 불길을 잡았다. 불이 난 지역은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인 불국사와 석굴암이 있는 토함산과의 직선거리 8km 안팎으로 가까운 거리였다. 어디 불이 상황이나 사물을 봐가며 번지던가. 인화 물질과 산소만 있으면 어디든 가리지 않는다. 가장 큰 사건으로는 1954년 12월 26일 당시 부산 용두산에서 화재가 발생해 전쟁 당시 부산으로 대피시켰던 국보급 문화재 3,500여점이 소실된 바 있다. 가치로 볼 때 현금으로 상환할 수 없는 천문학적 가치를 지닌 보물이었다. 누가 불을 질렀는지 자연화재인지 알 수는 지금도 알 수 없지만 다시 볼 수 없는 우리나라 국보임에는 틀림없다. 특히 산불이 자주나는 영동지역에서는 평소 훈련을 심화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 사람이 할 수 있는 범위가 있는 것이니 대안이라고는 사전예방이나 조기 진화가 방법이다. 하지만 불이 어디 난다 하고 나던가. 지금도 눈에 선한 2005년 대웅전 등 국보급문화재로 정해진 낙산사 전소 장면은 산불이 심각성에 대한 경각심을 더욱 크게 심어주고 있다. 강원도는 특히 산불에 취약하다. 2019년 4월 5일, 다른 곳은 나무를 심는 식목일이지만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일성콘도 변압기에 서 발생한 폭발은 인근 산으로 옮겨붙어 대형화재로 번진 바 있다. 여의도 면적을 태운 불길은 막대한 자연재해를 남기고 소방기록의 대표적인 사례로 남은 바 있다. 결론적으로 문화재 소실은 돈을 계산되지 않는 손실이다. 문득 2025년 3월 영남 지역을 강타한 산불이 새삼 연상된다. 당시 산불은 연소재가 될 만 한 것은 가리지 않고 확산 됐다. 경북 의성군에 있는 만장사의 석조 여래좌상이나 비안면 자락동의 석조 석가 여래좌상은 경북 유형 문화제 제 56호로 해당 사찰의 스님들이 긴급 수습에 나서면서 겨우 보호될 수 있었다. 필자 또한 해당 사찰을 방문하여 성금을 전달하고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은 바 있다. 오늘은 문화재 방제의 날이다. 매년 2월 10일을 문화재 방재의 날로 정했다. 일반 국민들이 할 수 있는 건 화재 발생에 대한 예방이다. 발화원인이 될만한 작은 소재라도 절대 금기시하는 협조가 필요하다. 문화재보호법 제 82조 손상 등의 금지에 따라 법률적 책임이 따르게 된다. 법적 처벌을 떠나 문화재는 해당 국가의 역사와 문화를 후손에게 물려주고 외국인에게는 국격을 보여주는 바로 미터라 할 수 있다. 지구상 대부분의 국가들이 자국의 문화재 보호에 예산을 투자하고 철저한 관리로 보호하는 것이 이러한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 이래도 타워 팰리츠 펜트하우스와 어느 깊은 산속 고즈넉한 사찰의 가치가 같을 수 있을까. 경인매일 회장 김균식

  •      덕암 칼럼 돈이 전부? 이래서는 안된다
    덕암 칼럼 돈이 전부? 이래서는 안된다

    돈이 전부인 세상이 왔다. 도덕도 윤리도 종교도 성실이나 겸손도 사라지고 오로지 돈이 최고인 세상에 도래했다. 무슨 짓을 하든 돈만 많이 벌면 전부인 세상, 위아래를 논하는 꼰대의 잔소리는 틀니 딱딱거리는 틀딱이고 먼저 교회나 사찰의 신앙인들이 급격히 줄고 있다. 이는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도 마찬가지다. 매일 40곳, 1년 15,000 곳 가량의 교회가 문을 닫고 있고 한국은 개신교 인구 1,000만 명에 가깝지만 이 또한 바닥을 모르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고 그나마 재정자립도가 기초 생활비도 겨우 유지하는 교회들이 전체의 절반을 넘고 있다. 신도들이 줄어드는 건 경제적 이유도 있지만 갈수록 각박해지는 사회적 분위기도 한 몫하고 있다. ‘교회가 문을 닫으면 목회자는 어디로 갈까. 대리운전? 건설업? 시도야 해보겠지만 지속적 일수 있을까 그렇다 치더라도 현실적으로 얼마나 버틸까 마음 떠난 신도를 강제로 오라 할 수도 없는 것이고 이번처럼 통일교, 신천지를 탈탈 털고 나면 그 다음 순서는 어딜까. 연루된 정치인들이 없다는 보장도 없고 조용하면 다행이지만 또 누가 당원 가입을 부추겼느니 정치자금과 권력을 티용한 특혜를 주고 받았으니 하는 내부폭로나 증거가 채집되었을 경우 또 터진다. 그렇다면 그 돈 어디서 났을까. 지하 방에 월세 살던 신도들의 보증금, 파지 주워 몇 푼씩 모다 하늘나라 가면 천국이 있다고 믿는 어느 노인의 바램, 죄를 사하여 준다고, 자신이 예수라고 우기며 멀쩡한 사람들을 가스라이팅 하여 돈만 쪽쪽 빨아먹는 사이비 교주들, 그러고도 그걸 믿는 순진하고 착한 사람들, 그게 먹히는 대한민국은 종교 박물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디 교회 뿐인까 사찰도 마찬가지다. 이제는 주지 스님을 구하기 어렵다는 모 관계자의 전언이다. 당연히 지성이나 성찰이 부족한 주지가 절을 지키니 신도들의 신뢰가 추락하는 것이며 이러한 악순환은 점차 줄어드는 불자들의 통계로 남는다. 이대로라면 종교는 얼마 가지 못해 바닥을 친다. 안 그래도 영적 세계는 과학적으로 증명하기 어려운 사후영생을 담보로 믿음을 강조하는 곳인데 비현실적인 영역의 유지관리는 점차 줄어들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오히려 사주팔자나 타로, 손금, 관상, 등 통계로 보는 미래맞추기가 더 인기를 끌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를 가르치는 사설학원까지 있을 정도니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에 호기심과 우연을 맞추는 요행심 자극이 더 관심을 끌 수밖에 없다. 문제는 이러한 영역마저 정치가 개입하여 난도질을 하고 있으니 안 그래도 갈까 말까 망설이던 부동층은 종교에 대한 믿음이 싹 사그라질 판이다. 종교는 이쯤하고 도덕, 윤리, 양심이라는 영적 공간과 친척, 친구, 지연, 혈연,학연 까지 사라지는 시대가 곧, 20년 안에 도래할 것이니 그때는 지금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 할리 만무다. 늙은이들이 거리를 활보하고 아이들 보는 것이 신기할 만큼 달라진 세상. 과연 2045년은 어떤 세상이 올까. 지금도 일론 머스크는 3년 안에 돈이 사라지는 세상이 온다고 예고했다. 로봇이 부족함 없는 물질을 쏟아내고 인간을 대신하여 모든 노동을 하는 AI탑재 인공지능 로봇이 대신하는 시대에 도래하면 돈조차 무용지물인 세상에 봉착하게 된다. 우리는 지금부터라도 인간만이 대신할 수 있는 분야, 영역을 찾아내야 한다. 로봇은 어릴 적 유치를 뽑고 영구치가 나오는 아픔을 모른다. 음식도 먹을 줄 모르니 맛을 느낄 수도 없고 먹고 나서 배설할 줄도 모른다. 꼬집어도 아픈 줄 모르고 그러기에 치료의 가치나 통증 감소에 대한 시급함도 모른다. 그리고 AI는 눈물을 흘릴 줄 모른다. 지식과 지혜까지 갖췄지만 감성이 넘쳐 감동을 느끼고 슬퍼하거나 분노할 줄 모른다. 불행히도 로봇은 늙지도 죽지도 않으니 생로병사의 굴레는 고스란히 인간의 몫이다. 그렇다면 사람의 숙제는 건강과 죽음에 대한 대책만이 남는다. 늙으면 육체 뿐만 아니라 정신까지 노화된다. 현재도 노인빈곤율은 oecd 중 한국이 단연 1위로써 초고령층까지 스스로 일을 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된다. 그러다 사고로 장애판정을 받거나 간병이 필요하게 되면 누가 해결해 줄까. 진료비는 보험을 들어놔도 보험료가 완납되어야 보장이나 보험금을 받는 것이지 붓지도 않는 보험료에 누가 금전적 혜택을 주겠는가. 결국은 또 돈이다. 인공관절의 필요성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고 자식이 외면하고 간병비도 없다면 이는 노후 생활이 불가능한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한때 젊은 날 무서울 게 없고 못하는 게 없고 안되게 없었던 시절이 분명, 있었다. 한국에서 수 천 만원하는 암치료 중립자 치료법이 일본에서는 불과 50만 원에 자국민을 치료한다. 물론 보험회사나 국민연금관리 공단에서는 매월 노후자금을 받으라고 하지만 납입 대비 매월 수십 만 원씩의 연금, 잘해야 1,2 백 만 원의 연금으로 치솟는 물가를 어찌 감당할 것인가. 물가가 오르는 만큼 월급도 올라가고 연금도 올라갈 수 있다는 보장이 어디 있을까. 아니다 오히려 준비자금이 감소하는 반면 지급액은 증가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그래서 나온 말이 국민연금 고갈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다 돈은 물물교환에서 주화로, 지폐로, 온라인 계좌로, 다음 전자결재, 가상화폐, 등으로 점차 존재감이 달라지고 있다.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물은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며 적도 아래위 지역은 춘하추동의 변화가 달라지지 않는다. 그 사이에 인간만이 창조하고 표현하는 공간이 있다. 결론적으로 아직도 늦지 않았다. 사람이 만든 기계에 사람이 종속되어 존재감이 사라진다면 그 문명, 지금이라도 제동장치가 함께 연구 개발되어야 한다.

  •    덕암 칼럼 관이 안 하면 민이라도
    덕암 칼럼 관이 안 하면 민이라도

    막대한 예산, 전문인력, 방대한 조직, 전자정부가 갖춘 첨단 시스템, 그러고도 복지 사각지대, 꿈을 포기한 젊은 청년층들에 대한 현실적 대안 마련이 부족한 실정이다. 그래서 관공서가 안하면 민간언론사라도 앞장서서 피부에 와닿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는 사명감에서 오늘의 글을 쓴다. 이른바 현대판 새마을 운동 격인데 먼저 시도해보고 실패하면 보완할 것이고 성공하면 타 언론사 들에게 모델 하우스 역할을 해보려 하는 것이다. 아울러 2026 올해 경제 전망을 보면 더더욱 악재가 넘치기에 물질적, 정신적 공감대를 구해보기로 한다. 먼저 문제를 짚자면 일단 100만 자영업자 폐업으로 인한 임대문의 도미노다. 빈곤의 악순환이란 한집이 폐업하면 파장이 확산되고 도미노처럼 특정 공실율이 늘어날 경우 다시 채워지기까지는 몇 배의 투자나 특별한 계기가 있어야 한다. 매달 월급 꼬박꼬박 받는 정규직이나 안정적 시스템 안에 있는 사람들은 결코 체감하지 못하는 영역이다. 최근 벌어진 몇 가지 사례만 보더라도 지난 4월 해태 아이스크림을 인수한 이래 롯데를 제치고 빙고업계 1위를 찍기는 했지만 부채를 감당 못하던 빙그레가 갖가지 악재를 견디다 못해 전 직원을 상대로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건설업도 지난 2025년 한해 600건을 넘겼다. 물론 하청의 하청까지 더하면 그 심각함은 이미 수습할 수 없는 단계까지 간 것이다. 한 달 평균 50개 이상, 하루 1.7개 종합건설사가 문을 닫은 셈이다. 대부분 유동성 현금 악화로 사업을 포기했다. 지난 3일에는 야간조업을 중단했던 삼립빵 spc가 화재로 또 한 번의 위기에 봉착했다. 안 그래도 근로자 사망사고로 대통령한테 호되게 질책받은 지 불과 몇 달 지나지 않아 경영악화에 가속도가 붙었다. 당연히 소속 직원들에게 직접 적으로 피해가 갈 수 밖에 없다. 관할 구역이 시흥인 이곳은 불황의 정점을 찍은 거북섬 상권이 아예 되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망연자실한 명절을 보낼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이재명 정부 출범, 8개월이 지났다. 윤석열이든 이재명이든 누구 탓이든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지난 9월 초 연세대 양준모 교수가 공식적으로 말했듯 이재명 정부 출범 100일 만에 이런 정부는 처음 본다고 말한 대목이 작금에 와서야 공감대를 얻고 있다. 짧은 시간에 국가를 이렇게 망가트리기도 쉽지 않다며 맹공을 퍼부은 흔적이 현실적으로 나타난 것이다.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는 시흥시의 거북섬을 자신이 기업 유치한 것이라며 자랑스럽게 말한 바 있다. 그리고 지금까지 그곳은 상권의 대표적인 공동묘지가 됐다. 하지만 지난 일을 곱씹어 본들 뭐가 달라질까. 징징거리고 나댄다고 달라질 건 없다. 그래서 늘 말만 하고 글만 쓰던 필자가 앞장서 보고 잘못되면 문제점을 찾아 해결하고 잘되면 공익에 이바지 하려는 뜻으로 나서본다. 가장 먼저 밥이다. 지난 2016년부터 대형뷔페와 웨딩 홀을 운영하던 경험에서 얻은 것인데 경제적 형편상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동거형태로 살다가 뜻이 맞지 않으면 쉽게 이별하는 일이 허다했다. 그래서 저렴한 비용에 결혼예식행사만 치러주고 뷔페는 삭제한 채 결혼사진까지 저가로 찍어준 적이 있었다. 물론 주례는 필자의 재능기부로 무료였다. 사람이란 무의식중에 결혼식을 올리면 혼인신고를 하는데 심리적 안도감이 생기지만 예식을 하고 안 하고의 차이는 분명, 존재한다. 그래서 교통 좋고 넓직한 공간을 만들어 예식을 올리지 못한 예비신랑 신부들의 초저가 예식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동거와 결혼의 차이점, 하늘을 봐야 별을 딸 것이고 별을 봐야 애를 낳을 것 아닌가. 저출산은 말이 아니라 사랑의 육체적 행동이 수반되어야 한다. 다음은 2020년 때의 일이다 모 대학교 학생식당을 운영한 적이 있었는데 당시 전국 대학에서 1,000원의 밥상이 유행했었다. 물론 지금은 쑥 들어간 얘기지만 정부 지원, 학교지원까지 더해서 식당 업체에서 수익을 줄이는 방식이었다. 매주 1회씩이라도 1,000원짜리 밥상을 차려 가난하고 힘든 서민들에게 공급할 수 있다면 이 또한 같은 공간에서 아사 공덕을 쌓으려 한다. 하나의 공간에 2가지 공익을 추구할 수 있는 일, 초저가의 결혼식으로 올린 수입을 밥으로 돌려주는 일, 다음은 돈이다. 험하고 더럽고 힘든 일은 이제 안 하는 게 아니라 못하는 수준까지 왔다. 못하는 걸 억지로 하란다고 할 수 없다. 큰돈은 건설, 부동산, 보험, 3가지에 몰려있는데 건설은 곤두박질, 부동산은 얼음판, 남은 보험은 한국에서 기피 하는 업종 중 하나다. 하지만 이제 보험도 무한 경쟁 시대에 접어들면서 원수사도 제 살 까먹기를 꺼리고 있다. 누구나 아무나 설계사 시험 쳐서 상품을 모집하는 시대는 끝났다. 당연히 새로운 시장이 열리고 있다. 먼저 앞서면 어려운 만큼 성공확률도 높다. 알려줄 수 있다면 당연히 귀뜸을 해주는 게 손해 없는 정보전달이다. 다음은 취업 불가 시대에 도래했다. 업종은 줄어들고 일자리도 줄어든다. 반면 취업을 하지 못한 사람들은 자신을 어필 할 증거가 필수다. 인기종목에 쉽게 취업할 수 있는 자격증 취득은 또 하나의 길이다. 언제부턴가 동남아시아, 러시아, 우즈벡, 몽골, 등 외국에서 입국한 근로자들이 자국언어로 자리 잡기 어려운 것은 영어를 할 줄 몰라서다. 이제 한국 인도 더 나은 일자리를 위해 외국으로 가야할 시점이 오고 있다. 당연히 생활영어, 취업시 사용해야할 기본영어는 필수다. 그 또한 같은 공간에서 빠르고 쉽게 저렴하고 정확하게 외국어를 알려줄 수 있는 시스템, 현실적으로 필요하다. 그 밖에 각자의 신체분석을 통해 권장할 수 있는 생활 체육 종목, 유명인사나 연예인, 가수 등 지루한 삶의 충전이 될 수 있는 토크쇼까지 병행한다면 다목적 공간은 모두가 활용할 수 있는 공익공간이 된다. 필자는 언론인 28년 중 10년을 암흑속에 늑대개로 글을 써온 이력이 있다. 주인이 주는 사료만 먹고 자란 대형 견 틈바구니에 끼어 숱하게 물리고 할퀴고 뜯긴 경험속에 어느덧 꼬마 늑대가 자라 숲속을 누비는 커다란 늑대가 됐고 당시의 큰 개들은 늙거나 이승과 저승을 구분 못하는 늙은 개가 되었다. 어떤 이는 언론이 제 역할 하라고 충고한다. 해보면 안다. 안다고 다 떠들면 얼마 못가 폐간의 위기에 처한다는 것을, 그래서 넌지시 말라면 어련히 듣는 귀도 독자의 몫이다.

  • 덕암 칼럼 만인이 법앞에 평등할까.
    덕암 칼럼 만인이 법앞에 평등할까.

    독자님은 대한민국의 법에 대해 어떤 견해를 갖고 계시는가. 그리고 법의 존재와 법에 의해 내려지는 판결의 공정성에 대해 신뢰도는 얼마나 되시는가. 제정된 법의 기능과 역할, 1심 지방법원, 2심 고등법원, 3심 대법원을 갈 때까지 판사들에 대한 판결은 곧 법이다. 그래서 숱한 사건들이 중심을 잡기 곤란하거나 유사한 사건들의 판결을 내릴 때 대법원 판례를 적시하여 판결에 참조해주기를 바라는 변호사, 판사 또한 판례를 전제로 판결하는 것이다. 시대가 변할수록 한국뿐만 아니라 변호사들의 수준이 같은 사건이라도 현행 법률의 복잡하고 까다로운 법망을 명확히 설명하느냐에 따라 유, 무죄를 가리기도 한다. 국내 유명 로펌을 선임하여 사건에 임하다 보면 6법 전서에 수록된 법 조항을 어찌 그리 잘도 찾아내어 조리 있게 설명하는지 감탄을 자아낸다. 어떤 변호사의 답변은 구구절절 외우고 싶을 만큼 원, 피고의 입장을 잘 설명하기도 하고 어떤 판결은 현대판 솔로몬을 보는 것 같은 착각이 들 만큼 공정하고 멋진 판결문을 읽어내리는 판사도 볼 수 있다. 하지만 세상사라는 건 동전의 양 면 마냥 모두가 밝을수는 없는 법, 판사로 사람인지라 오판하거나 퇴임 후 변호사 개업에도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전관예우라는 사회적 통념의 혜택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최근 MBC 금토 드라마 판사 이한영 극 중에 보여준 법조계 인사 자녀들이 연루된 병역 비리장부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비록 드라마지만 흥미를 떠나 일반 국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준다는 점에서 시청률 7.7%라는 공감대를 얻고 있다. 지난 2025년 한해 대한민국은 법의 판결을 두고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광풍이 불었다. 이재명 대통령의 판결,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판결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법의 공정성은 온 국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법의 공정성에 대해 두고 보자는 기대감과 과연 여당 중심의 입법 폭주를 감안할 때 법에 제 역할을 할지에 대한 우려가 동반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로 오늘 처리될 법 왜곡죄에 대한 여, 야의 입장 차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국회 본회의를 열어 민생 법안에 앞서 법 왜곡죄 등 ‘사법개혁’ 법안을 우선 처리하는 방안을 추진했고 국민의 힘은 무제한 토론으로 막아봤지만 시늉에 불과했다. 민주당은 개혁 법안을 2월 중 처리하고 3월부터는 민생 법안 처리에 집중하려는 것이라며 지난 2일 법 왜곡 죄와 간첩죄를 묶은 형법 개정안, 대법관 증원 등을 담은 법원조직법 개정안, 대법원판결에 헌법소원을 낼 수 있도록 하는 재판 소원제 관련 헌법재판소법 개정안 등 이른바 3대 사법개혁 법안 상정을 요청한 바 있다. 이처럼 설 연휴 전 개혁 법안 처리를 밀어붙이는 것은 설 이후에는 곧바로 전남·광주, 충남·대전 행정통합 특별법과 중대범죄 수사청 법, 공소청 법 등 검찰개혁 법안을 처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반면 국민의 힘은 합의되지 않은 일정, 법안 처리를 강행하면 이후 국회 의사 일정에 대해 협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법 왜곡죄는 정의의 실현 과정을 왜곡하거나 법적 절차를 고의로 방해하는 행위'를 처벌하는 범죄를 의미한다. 사법 시스템을 속이거나 법을 비틀어 자기 이익을 도모하는 행위를 제재하기 위한 제도인데 현행법상 법 왜곡 죄라는 조항은 없지만 위증 죄나 증거인멸죄, 그리고 직권남용죄나 뇌물죄가 존재하고 있어 판사 또한 어느 정도의 비리 처벌 근거가 있는 실정이다. 반면 영국을 비롯한 일부 영미권 국가에서는 법 왜곡죄가 명문화되어 있다. 최대 무기징역까지 선고될 수 있는 중범죄로 취급된다. 만약 개인이나 기관이 법의 절차를 자기 마음대로 왜곡해 결과를 바꾸려 한다면 사법 정의를 무너뜨리는 중대한 위법행위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권력으로 짓눌렀던 법 위의 존재(?)로부터 법의 공정성을 지킨다는 취지인데 왜 야당에서는 그토록 입에 거품 물고 만류하는 것일까. 당초 취지와는 달리 법이 권력의 손아귀에 들어가 제 역할을 못 하도록 법 왜곡죄를 왜곡되게 악용하려는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판결에 대한 방탄용으로 법을 겁박하고 판사들의 판결을 위축되게 함으로써 정권의 입맛에 맞게 판사들을 길들이려 한다는 우려 때문이다. 법 왜곡죄란 판검사가 부당한 목적으로 법을 왜곡해 적용했을 때 10년 이하 징역형에 처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재판 소원은 대법원 최종 판결을 상대로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인데 이는 3심제가 기본 원칙인 현행 사법 제도를 사실상 4심제로 바꾸는 결과를 초래함으로써 대법원을 최고 법원으로 명시한 헌법 규정과 상반된다. 현재 대법원장 포함 14명인 대법원 정원을 26명까지 늘리는 방안도 이웃 나라 일본이 15명뿐이란 점을 감안할 때 무리한 추진이라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어디 사법부뿐이랴 이제 언론도 가짜뉴스 생산이라는 프레임에 갇혀 자칫 권력의 비유를 거슬렀다간 징벌적 손해배상으로 폐간까지 염두에 두어야 한다. 필자는 그동안 숱한 고소에 시달려본 경험을 토대로 개인적 의견을 피력하자면 법, 왜곡죄의 신설에 대해 적극 환영한다. 대법원까지 3심을 거치는 동안 검사들의 겁박과 무리한 수사, 그리고 판사들의 공정치 못한 판결, 치가 떨리고 분노로 잠들지 못한 밤 들이 많았지만 그 중 에서도 나름 공정하게 판결해준 판사들의 지엄한 판결, 다만 법 왜곡죄의 신설목적이 특정 정치인의 방탄용이 아니길 바랄 뿐이다. 경제적으로 그리 녹록치 못한 글쟁이가 수많은 글을 쓰면서 한 번 씩 사건에 휘말릴 때마다 준비서면은 물론, 답변서, 2심의 항소 이유서 3심의 상고 이유서를 작성하다 보면 변호사의 업무에 대한 어려움을 어느 정도는 이해한다. 힘 있는 정치인이 로펌을 선임하여 공격해 보면 당해낼 재간이 없다. 그럴 때마다 판결을 AI에게 맡겼더라면 더 공정했을텐 하는 바램이 있었다. 모두가 자업자득이다. 이제 얼마 후면 변론답변서 서두에 전제하는 “존경하는 판사님”이란 말은 사라지게 될지도 모른다.

  •    덕암 칼럼 입춘대길  2026 첫 절기
    덕암 칼럼 입춘대길 2026 첫 절기

    24절기 중 첫 절기인 입춘은 설입, 봄춘으로 봄이 선다는, 즉 봄이 온다는 신호다. 양력 2월 4일로서 이날을 기점으로 봄의 전령사 매화도 피고 한 달 후 겨우 내 잠자던 개구리도 입을 연다는 경칩이다. 지난 1월 20일은 큰 추위, 즉 대한이었다. 인터넷을 검색하거나 달력만 보면 알 수 있는 절기를 강조하는 것은 이제는 좀 그만 추웠으면 하는 바램이기도 하지만 기후 못지않게 국민들 건강이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오늘은 알면서도 미루거나 망설이다 시기를 놓친 이야기를 꺼내 본다. 건강하면 일단 얼마나 살 수 있는지 수명에 대한 전제를 두고 논해야 한다. 1975년 한국인의 수명은 남성 60세 여성 67세로 평균 63세 였다. 그러다 잘 먹고 잘살고 약도 좋고 의료환경도 좋아지다 보니 2008년에 80세를 넘었고 2025년 84세에 도달했다. 물론 84세 이전에 사망한 나이를 포함하여 평균치니 90세가 넘는 고령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시대에 도래했다. 문제는 살아있는 수명이 아니라 살아도 사람답게 건강하게 사는 건강수명인데 약 65세로 추정하고 있으니 남은 20년은 마땅한 직업도 건강도 삶의 질도 장담할 수 없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더 큰 문제는 자식들 키워놓고 분가시키거나 독립한 뒤 경제적 자립도나 자본의 뒷받침이 되지 못하는 연령층, 일명 베이비부머 시대에 속하는 60, 70대의 빈곤층이 문제다. 수입은 없어도 피할 수 없는 공과요금, 전화비, 절대 식비, 엥겔지수로 지출되어야 할 여지는 어쩔 것인가. 얼마 되지 않는 퇴직금으로 어설픈 자영업 시장에 덤볐다간 본전도 못 찾고 밑천을 날릴 판이고 안 그래도 AI 시대 온통 키오스크나 전자결재가 판을 치는 상황에 어찌 적응할 것인가. 시대의 흐름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그래서 자식에게 해준 만큼 기대심이 있다면 이미 거래 관계다. 자식은 집에서 키우는 화초다. 낳아서 기뻐하고 키우며 대견하고 성장해서 성공하면 뿌듯한, 거기 까지다. 그러기에 대가를 바라는 부모들은 과거 수십 년 전 효도라는 개념으로 보상심리가 적용되기 때문인데 새들도 알을 낳아 애지중지 첫 비상을 할 때까지 보살피지만 날아가면 그만이다, 보내야 하고 그러한 종족 번식의 굴레는 많은 동, 식물들이 대동소이하다. 오직 사람만이 키운 과정에 대한 바램이 채워지지 못할 때 부모간에 갈등이 생기는 것이다. 겨울이 지나간다. 봄이 오는 길목에서 꽃이 피려면 꽃망울을 터트려야 하고 병아리도 부화하려면 알에서 깨어나려는 노력이 어미 닭의 부리가 함께 쪼아주는 즐탁동시의 묘미가 담겨있다. 하물며 만물의 영장인 인간이 봄이 오든 말든 스마트폰에 눈을 고정 시킨 채 건강을 방치 한다면 결국 그 손해, 그 피해, 그 무기력은 누구의 몫일까. 사람의 본능, 편안 하려는 욕심, 게으름은 끝이 없다. 앉으면 눕고 싶고 누우면 자고 싶은 것이니 입춘을 맞이하여 소파에서 일어나야 한다. 아주 먼 거리가 아니라면 걸어야 하고 육체적 활동환경을 최대한 만들어 보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돌이켜보건대 지난 겨울은 여러모로 힘든 시기였다. 그렇다고 방구석에 앉아있은들 달라질 게 무엇일까. 그러다 면역성이 떨어지고 건강이 약해져서 병치레라도 하게 된다면 그나마 건강이 재산인데 치료비나 약값은 누가 대신 해결해 줄 것인가. 경제가 어려우면 몸이라도 건강해야 한다. 비싼 돈 들여 온갖 보약은 못해 먹더라도 아파봐야 그 소중함을 알게 된다. 그래서 건강은 건강할 때 투자하는 것이 가장 저렴한 재테크라고 볼 수 있다. 치료보다 진료를, 병이 커지기 전에 예방하는 노력, 인체는 식도, 기도를 통해 음식물과 공기가 투입되면 수 천 가지 생체조직이 서로 교합하여 심장이 뛰고 건강이 유지되는 것이다. 갈수록 노인 인구 비율도 높아지고 육체적 건강 못지않게 정신적 질환도 심각한 수준이다. 보험업계의 통계에 따르면 치매 보험의 보험료는 약 5조 원 가까이 적립되었으나 실제 지급된 보험금은 500억 원에 불과했다. 피보험자나 계약자가 멀쩡할 때 계약했다가 치매에 걸리니 보험금 지급 요청이 어려웠다는 것이다. 졸지에 보험회사에서는 4조 9,500억 원이 남거나 미지급되어 방치된 보험금이 된 것이다.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는 말이 있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생명에 대한 미련이 있는 것이고 어차피 살 바에는 온갖 호강에 잘 먹고 잘살길 바란다. 다행히 현대의학은 인간의 질병을 모두 다스릴 수 있는 수준을 코앞에 두고 있다. 2021년 국립암센터 기준 의료기관에서 처방하고 있는 항암제를 보면 수술이 불가능한 옵디보주 주사가 2주에 1회, 회당 260만 원, 국소 진행형인 임핀지주는 1회당 550만 원씩 여보이 주사는 1회당 2,000만 원까지 치료의 길을 열어두고 있다. 몇 달 맞으면 수억 원대의 의료비가 있어야 한다. 즉 돈만 있으면 암도 정복된다는 현실을 감안할 때 건강한 몸이 얼마나 돈을 벌고 있는지 실감하게 된다. 돈이란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안 쓰는 것도 버는 것이기 때문이다. 밑천도 없으면서 건강도 못 지킨다면 누가 동행하며 누가 비용부담을 거들까. 결론적으로 돈 없으면 아플 자격도 자유도 없다. 해결책이 있다면 움직일 수 있을 때 최대한 활동하여 면역성을 키우고 자신감도 키우는 것, 사회복지제도가 개개인을 보살피거나 챙길 수 없다. 이웃은 사라진 지 오래고 친척이나 친구나 사회단체의 지인들이 협력할 수 있는 선은 한계가 있다. 어느 누군들 자신의 지갑을 털어 주거나 희생을 대신하지 않는다. 그러기에 오늘은 누구 눈치 볼 것도 없이 각자도생의 실천인 건강 지키기로 입춘을 맞이하였으면 하는 바램이다. 할 수만 있다면 마냥 걷는 것이 무료할 수도 있으니 어떤 종목이든 자신의 신체적 환경과 맞는 생활체육을 찾아 몸 안의 세포와 신경과 근육들이 활기를 찾도록 운동화 끈을 매어봄이 어떨까.

  • 덕암 칼럼 1월을 보내면서
    덕암 칼럼 1월을 보내면서

    새해가 밝았다고 요란을 떨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 달 의 마지막 날이다. 출소를 앞둔 재소자나 전역을 앞둔 장병들, 또는 말일 날을 손꼽아 기다렸던 다양한 이유의 당사자들은 이날이 반갑겠지만 반대로 말일까지 꼭 갚아야 할 사채변제나 잔액은 없는데 급여를 줘야 할 고용주들에게는 더없이 막막한 날이다. 필자는 한 달을 1년보다 더 귀히 여기며 다가오는 2월에 대한 기대와 여러 가지 계획을 세우며 경건한 마음으로 달력을 넘긴다. 지난 1월 가장 중요한 뉴스로는 무엇보다 내란이냐 아니냐를 두고 한덕수 국무총리가 중형을 선고받은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판에도 상당한 여파를 끼친 사건이다. 이미 국론은 분열되어 윤 어게인을 외치는 청년들이 거리를 누비고 있음에도 정작 편을 들어야 할 야당 의원들이나 국민의 힘 중진들은 침묵을 넘어 함구령이라도 내린 듯 조용하다. 이제 공은 완전히 이재명 대통령 쪽으로 넘어간 분위기다. 사고무친, 사방에 친한 사람이 없다는 사자성어인데 이전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세월호 태풍에 휩쓸려 영어의 몸으로 4년 9개월 동안 수감생활을 할 때도 누구 하나 목숨 바쳐 충성한 사람이 없었다. 죄에 따른 벌이어야 하는데 전두환, 노태우 두 대통령이 2년 만에 사면된 것보다 더 혹독한 수감생활을 마친 바 있다. 당시 야당들 입장에서야 신났겠지만 그렇거나 말거나 이명박, 박근혜에 이어 윤석열까지 여당 출신 대통령들은 국민의 선택을 받고도 험하고 최악의 길을 걸었다. 이제는 옳고 그름보다 세력의 몰이가 더 중요하다는 게 대외적으로 각인됐다. 돌이켜 보건데 김대중 대통령은 대북송금 이후 노벨 평화상까지 받았고 문재인 대통령 또한 코로나19로 온갖 악재를 조용히 넘길 수 있었다. 이쯤 되면 대한민국 대통령은 민주당이 되어야 조용하고 국민의 심, 즉 보수진영이나 우파색깔로는 절대 국정운영의 용상에 앉을 수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 설령 당선되어도 광우병이나 세월호, 후쿠시마 오염수 등 촛불만 켜면 횃불이 되고 광장의 불야성은 인근 청와대 입주자에게 심장 뛰는 광란의 칼춤을 지켜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어쨌거나 주사위는 던져졌다. 법은 엄하지만 그래도 법이며 로마 법률가 도미티우스 울피아누스는 잘못된 법에 대해 진실로 지나치게 심하지만 그래도 법이라고 쓴 바 있다. 그런 법을 22대 국회에서는 신기록을 갱신해 가며 많이도 발의했고 그 방향성에 대해 많은 전문가들이 우려 섞인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이제 2026년 벌어질 각종 우려는 무엇보다 경제적 상황이다. 자영업 100만 폐업시대, 은둔 청년 56만으로 증가, 대기업들의 해외 진출, AI로 인한 인력시장의 축소, 급감하는 출생률 등 많은 악재들이 줄줄이 대기 중인 가운데 어떤 지혜와 국민적 노력으로 난국을 헤쳐나가느냐가 중요하다. 온갖 강력정책으로 누르고 눌러도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덩실덩실 춤을 춘다. 금 값은 1년 만에 두 배가 오르고 환율상승이나 관세 압박은 한국의 미래를 더욱 암울하게 만들고 있다. 당연히 수입원자재 가격이 오를 것이고 노란 봉투법, 근로기준법이나 중대 재해 처벌법 등으로 인해 인건비가 급증했으니 물가폭등은 불 보듯 뻔한 상황이다. 인플레이는 도미노처럼 번질 수 밖에 없다. 어느 한 업종만이 기존 가격을 유지할 수 없는 것은 돈의 가치가 하락하면서 인상 폭을 피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다. 수면 밑으로는 모두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며 서로 살려고 올리다 보니 누구 하나 양보하는 업종이 없다. 물론 부메랑처럼 돌고 돌아 당사자에게 오는 걸 알지만 달리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특히 은행예금이 부산저축 은행 마냥 인출이 안될까 봐 불신이 확산되어 서로 앞다투어 찾는다면 사태는 더욱 걷잡을 수 없이 벌어진다. 이른바 뱅크런이 발생하면 내 돈 내가 찾자는데 누가 말릴까. 과연 은행이 예금된 전액을 보관하고 있다면 다행이겠지만 금융업계의 생리상 그런 은행은 없다. 이제 달이 짧은 2월이 오면 민족 대명절을 포함 휴가까지 길어지니 한 달 중 절반 가까이는 노는 달이다. 공휴일 빨간 숫자가 주말과 겹치면 놀아야 될 날을 놀지 못했다고 대체 공휴일까지 정한 나라다. 누가 정했을까. 놀든 말든 월급이 제때 나오는 사람들한테 정하라 했으니 이는 고양이 한테 생선을 맡긴 것이나 진배없다. 대체 공휴일을 공무원이나 대기업, 직원들이 쉬어도 생산 차질이나 2중 고용이 필요한 기업체, 자영업자, 등 이른바 표가 안되는 사람들이 고스란히 피해를 볼 것이니 그들에게는 묻지 않는 것이다. 행정의 이기적인 정책뿐만 아니라 종교도 마찬가지다 9표를 얻을 수 있으면 1표를 죽이는데 옳고 그름이 없어졌다. 유권자가 많은 종교인 들의 표를 얻을 수 있으면 상대적으로 눈엣가시인 특정 종교도 사이비로 몰아 마녀사냥이 가능한 시대에 도래했다. 1월 달의 정치적 논란을 손꼽자면 민주당 내홍의 잔치였다. 공천헌금으로 매관매직 의혹을 샀던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낙마에 이어 25일은 이혜훈 기획 예산처 장관 후보도 낙마했다. 청와대가 지명한 후보자들이 줄줄이 청문회에서 탈탈 털리는가 하면 민주당의 거목 역할을 했던 이해찬 민주평통 수석부의장도 낯선 베트남에서 객사했다. 여당이 이러는 동안 국민의 힘은 여전히 국민에게 힘이 되지 못한 채 사분오열 다툼만 벌이고 있으니 대한민국 정치판은 무주공산이라 할 만큼 마땅한 인물이 없는 실정이다. 난세에 영웅이 난다 했던가. 아니면 아직 때가 이른 것인가. 나라가 안팎으로 격동기를 맞이하고 있다. 2월에는 좀 나아질런가. 경인매일 회장 김균식

  • 	덕암 칼럼 청년들 답이 없을까
    덕암 칼럼 청년들 답이 없을까

    주변의 경제적 분위기를 보면 우려가 우려를 낳고 있다. 희망적인 소식보다는 죄다 어렵다는 말 뿐이다. 사람들은 군중심리 라는 게 있고 같은 일이라도 자꾸 안된다는 소리만 하면 될 일도 안된다. 오늘은 현재 벌어지고 있는 대한민국 청년들의 사회적 문제에 대해 지적보다는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물론 상황이 좋지 않은 건 사실이다. 하지만 면밀히 살펴보면 근본적인 원인을 찾을 수 있고 현실적인 방법과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영역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한 측면에서 대한민국 청년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과 해결책에 대해 국민적 공감대를 구해본다. 그리고 이를 행정기관에서 정책 수립에 참고했으면 하는 것이고 청년들 또한 함께 관심을 갖고 협력 함으로써 보다 나은 내일에 대한 희망을 갖길 바래본다. 일단 그 어떤 상황을 떠나 청년만이 갖고있는 장점부터 알아보자. 청년에 해당되는 연령대는 정하기 나름이다. 60살 같은 30살 청년이 있고 30살 같은 60살 청년도 있다. 다시 말해 청년의 범위를 나이로 구분짓는 것 자체가 특정 연령대를 겨냥해 빛 좋은 개살구를 만들어낸다. 가령 청년들 일자리랍시고 장사 한번 안 해 본 젊은이들을 빈 상가 리모델링해서 창업센터를 만들어준다. 지금까지 퍼부은 혈세가 얼만지 그리고 실패한 사례나 통계를 뽑아보면 기도 안 찬다. 바로 현실을 참고하지 않은 전시행정의 표본이다. 어디 그 뿐인가 각종 선심성 정책들은 많이 실패한 점은 덮어둔 채 일부 성공사례만 뽑아 보도자료로 작성하고 언론에서는 이를 대서특필한다. 더 말할 것도 없이 40만 명에서 65만 명으로 늘어난 은둔 청년의 숫자가 그걸 증명하고 있으며 경기도만 해도 비경제활동인구도 420만 4천 명으로 전년보다 7만 1천 명이 많아졌고 인천도 실업자는 9만6천 명으로 1만8천 명 늘었다. 대전과 세종, 충남, 충북 지역 비경제활동인구는 총 168만 1000명으로 증가했다. 국가 데이터 처에서 발표한 숫자는 집계된 것 외에도 잠재적인 수치를 보면 일할 수 있음에도 놀고 있는 청년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사람이 쳐지고 늘어지다 보면 한도 끝도 없다. 가령 은둔 청년 가운데 집안이 쓰레기로 가득 찬 실내는 사실상 거주하는 사람의 동의 없이는 개문이 안되므로 어쩌다 배달한 라이더나 살고 있는 당사자만 안다. 하루 이틀은 포장 음식 쓰레기를 방 한쪽에 던져놓겠지만 미루다 보면 수북히 쌓이는 것이고 그러다 포기하면 사람이 앉을 자리도 없이 방 전체가 쓰레기로 가득차게 된다. 청결한 생활이 몸에 베인 사람은 이 글조차 못 믿겠지만 실제 저장강박증으로 확대되는 사회적 문제로 손꼽히고 있다. 일하는 사람보다 놀고 있는 사람이 더 많다면 그 사회는 이미 저물어가는 석양에 접어들었다고 할 수 있다. 언제 날이 샐지 모르는 밤을 향해가고 있은 것이며 다시 태양이 뜰때는 너무 많은 것들이 재생에너지를 상실한 시점이 될 것이다. 본격적으로 대안을 제시한다. 가장 먼저 어설프게 수당 뿌리며 게을러질 수 있는 환경부터 단계적으로 줄여야 한다. 이미 너무 오래 길들여 졌으므로 갑자기 중단하면 국민들의 반감은 물론 해당 연령층이 적응하지 못해 막대한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그 다음 1차 산업, 제조업, 등 불법체류 외국인 근로자들이 차지하고 있는 영역으로 일자리를 찾아내야 한다. 물론 고용인이 지급하는 임금 외 정부가 지원하는 수당을 더해 줌으로써 일하는 사람은 고액의 임금을 받아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하고 일하지 않는 사람은 냉혹한 현실 속에 던져놓음으로써 자립의지를 활성화 시켜야 하는 것이다. 가령 1차 산업, 농업, 어업, 축산업, 임업, 제조업, 건설업 등 사람이 없어서 불법체류 외국인이라도 있어야 운영이 가능했던 업종, 이른바 계절 근로자를 고용했던 작업 환경에 배치하여 당사자만 열심히 하면 월 고용주와 정부가 지급하는 근로 수당을 합쳐 500만 원 정도라도 받게 해야 한다. 일단 육체적으로 움직이다 보면 자신감도 생기고 체력도 증강되며 용기와 희망까지도 생기게 되는 것이다. 향후 과학이 발달해도 AI가 넘보지 못하는 인력시장은 더 효율적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해내는 잠재적 시장이 될 것이다. 지금같이 지급하던 각종 수당 중 놀고 있는 계층에서 줄인 예산을 일하는 사람에게 지급함으로써 추가 편성 없이 같은 예산이라도 효율적으로 사용하게 되는 것이다. 어쩌다 일확천금을 꿈꾸며 캄보디아로 날아간 청년들이 이렇듯 국가 망신을 시키고 자국민의 피를 뽑으며 당사자 또한 노예와 같은 생활을 하게 되었을까. 이미 2025년 10월 18일 한국인 64명이 전세기를 타고 한국으로 송환됐다. 2차로 지난 23일 캄보디아에서 강제 송환된 피의자 73명 중 72명에게 모두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전국에 있는 피해자 194명으로부터 약 69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로맨스 스캠 사건 부부 사기단도 구속됐다. 이들 역시 연애를 빙자한 수법으로 피해자 104명에 접근해 약 120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2024년 12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여성을 소개해 주겠다고 속여 피해자들로부터 가입비 등 각종 비용 명목으로 돈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로부터 사기를 당한 피해자는 30여 명, 피해액만 약 50억 원으로 파악됐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일하기는 싫고 돈은 많이 벌고 싶은 헛된 욕심이 낳은 비극이자 통로가 없어서다. 방구석에 누워 스마트폰만 쪼물락 거리다 보니 어찌해 볼 여지도 용기도 상실한 것이다. 때 되면 꼬박꼬박 월급 나오는 행정직이 입장 바꿔 삶의 불모지에 처한 청년들이 되어봐야 안다. 마치 중병에 걸려 입원한 환자처럼 닝겔만 꽂고 하루하루 투약에 의존하는 식물인간이 되어가는 것이다.

  •    덕암 칼럼 사이비 세상사이비란 단어가 있다.
    덕암 칼럼 사이비 세상사이비란 단어가 있다.

    겉으로는 비슷하나 본질은 완전히 다른 가짜를 이르는 말이다. 즉 진짜 같은 가짜를 말한다. 그래서 진짜 종교를 빙자한 가짜 종교를 사이비 종교라 하고 국민의 알 권리 충족과 입법, 행정, 사법을 두루 살펴 가며 칭찬과 야단을 병행하는 숭고한 업무를 수행해야 할 언론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권력의 앵무새가 되어 나팔수 노릇을 하면 사이비 언론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언론에 종사하는 기자가 본연의 임무를 잊고 관공서에서 배포하는 보도자료에 의존해 개발기사 한 줄 쓰지 못한다면 이는 기록하는 자 즉, 기자가 아니라 기생하는 자, 기자로 전락해 행정광고에 휘둘리며 지방자치단체 공보관에게 설설 기는 것이다. 잘한 건 잘했다 하고 못한 건 잘하라고 지적해 주는 것이 언론의 사명이자 책임이자 그 위대한 임무를 수행하라고 주어진 권한이기도 하다. 오늘은 인류가 태초에 집단을 구성하면서 자연스레 생겨난 종교와 언론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논해보고자 한다. 물론 필자의 의견이 전부도 아니고 반드시 맞다는 것도 아니지만 작금의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두 분야의 문제점과 개선 방향, 그리고 향후에 종교와 언론이 제 역할을 한다면 기대할 수 있는 국가 발전의 청사진도 펼쳐보고자 한다. 먼저 종교에 대해 논하자면 인간은 사는 게 두려워 사회를 만들고 죽음이 두려워 종교를 만들었다고 한다. 이러한 환경에서 신과 인간의 가교역할을 하는 사람을 우리는 성직자라고 한다. 목사, 스님, 등 신의 섭리를 인간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교하고 신의 뜻을 섬김으로써 인간의 욕심을 배재 하는가 하면 자비와 사랑으로 영혼을 맑게 함으로써 보다 평화롭고 선한 세상을 추구하는데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 그래서 대형 교회 2개면 경찰서 1곳과 유사한 사회정화 기능을 갖추고 있다고도 하고 큰 사찰은 역사적 고증과 부처님의 뜻을 설파함으로써 대립 대신 용서로 자비를 베풀게 한다. 하지만 이런 종교는 신도들이 모아 준 헌금이나 불전함의 재원으로 운영되는데 문제는 여기서 발생한다. 기업형 교회, 깊은 산속 사찰의 불전함에서 수입과 지출이 불투명한 돈들이 세탁됨으로써 파생되는 검은 비리들이 신성한 종교의 부정적 인식을 넓혀나가고 종래에는 정치와 맞물리면서 최근 벌어지고 있는 정교분리의 부패함에 정부가 메스를 대는 것이다. 얼마 전 이재명 대통령이 개신교,천주교, 불교, 원불교, 유교, 천도교, 민족종교, 등 7대 종단 대표들과 오찬 자리에서 통일교와 신천지의 이단 척결에 대해 해산까지 검토하는 의견을 피력했다. 동석한 종단의 대표들은 찬성의 뜻을 표하며 전체적인 분위기는 대통령 의지대로 흘러가는 분위기였다. 국가와 국민에 해악을 끼치는 종교 단체의 해산은 국민도 동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날 김민석 국무총리가 사이비 이단 폐해에 대한 근절방안을 모색하라고 지시했다. 여기서 발생되는 문제점은 사이비에 대한 기준이고 헌법에 명시된 종교의 자유와 그에 대한 법률적 해산이 가능한지에 대한 법률적 근거다. 먼저 사이비의 근거란 무엇인가. 외눈박이 세상에 두 눈을 뜨고 있으면 두 눈이 사이비가 되는 것이며 3명이 산에 갔다가 2명이 호랑이를 봤다면 그 산에 호랑이가 사는 이론이어서는 안된다. 명백한 해산 사유가 있다면 국민 들이 공감할만한 근거를 제시하고 해산 시켜야 엉뚱한 오해를 사지 않는다. 사이비 종교, 이단이라는 종교단체가 사회적으로 문제점이 많다는 것이 해산 사유인데 통일교 관계자의 입에서 민주당 의원들도 연관성이 있다는 말이 불거지자 해산이라는 단어가 나왔다. 통일교의 폐단이 사회적 문제가 됐다면 민주당 정치인과의 연루설 이전에 나왔어야 한다. 신천지 또한 마찬가지다 필자는 신천지를 옹호하고자 하는 게 아니라 지난번 코로나19 때도 마녀사냥을 당한 적이 있었다.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가 전체 신도들의 명단을 달라 했다가 여의치 않자 가평에 있는 이만희 총회장을 기습하여 강제로 진압하는 일이 있었다 심야 시간대 미리 준비하지 않았다면 함께 하지 못했을 방송사 카메라 기자들이 대거 동행했었다. 그리고 2022년 8월 11일 대법원은 신천지 무죄 판결을 내렸다. 죄가 있다고 대서특필하던 언론기사는 아니면 말고 였다. 반면 허경영의 하늘궁 강연은 지금도 20만 명도 넘는 신도들이 섬기는 신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우유에 허경영을 10회 주문하면 신비의 약이 된다는 영상도 넘치고 실제 신도들은 집안 가득 우유를 수개월째 보관하며 섭취하기도 한다. 토요강연은 1500회를 넘겨도 연신 설교를 들으려는 신도들의 발길은 전국에서 문전성시다. 뿐일까 유명 정치인도 선거 때가 되면 용한 무당을 찾아가 거액의 부적을 사기도 하며 무당이 주문하는 대로 비과학적인 무속 행위도 복종한다. 특히 개신교 목회자들의 범죄 통계는 경악할 만큼이나 막대한 건수를 기록하고 있다. 여신도들에 대한 가스라이팅과 이어지는 성폭행, 사기전과는 물론 각종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신천지와 비교한다면 사회악은 차고도 넘친다. 대통령 말대로라면 다음 차례는 일부 목사들이 악행을 일삼고 있는 개신교나 불전함이 정치자금의 세탁소로 돌변하는 주지 스님 순서다. 기본권에 대한 자유를 임의로 사이비로 단정 짓는 것은 국가가 개인의 종교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다. 종교의 정치개입을 해산 목적으로 한다면 그래서 반사회적 종교유착에 대한 검경 합동 수사본부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문제가 있으니 해산시켜야 한다는게 아니라 사이비 이단이라는 기준을 먼저 제시하고 해산시키려 한다는 것이다. 이는 죄가 있어야 구속하는 게 아니라 일단 구속 시켜놓고 죄를 찾아낸다는 것과 같은 이치다. 형사법에서도 무죄 추정의 원칙이 있다. 죄에 대한 벌을 하려면 증거를 대야하고 그 증거가 법률적으로 반사회적 폐악으로 판결이 나와야 한다. 이 모든 과정을 건너 뛰어 해산되었다 치자 지금까지 정치와 종교가 일체 무관해서 여기까지 왔을까. 정치인과 관련된 분야에서 폐단이 발견된다면 모두 해산되어야 한다. 지방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다 표가 많은 개신교에서 눈에 가시 같은 신천지를 해산시킨다면 그 표가 여당으로 몰리지 말란 법이 어디 있으며 1표를 해산시켜 2표를 얻을 수 있다면 1표는 희생양이다. 하지만 맞는 당사자가 이번으로 그치란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 정치와 종교유착, 과연 누군들 자유로울까. 사이비 영역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사회단체 보조금만 야금야금 축내며 제 역할을 하지 않고 있는 사이비 시민 단체도 있다. 사이비 땡초가 나대면 참 스님이 올 자리가 없으며 사이비 목사가 설치면 참 목사님이 설 자리가 없고 사이비 기레기가 카르텔을 형성하면 직필 기자의 설 자리가 없다. 그리고, 사이비 권력이 나대면 참 지도자를 잃는 국민만이 남는다. 이 겨울은 그렇게 그렇게 춥기만 하다.

  •    덕암 칼럼 8일 단식 장동혁 남은 것은
    덕암 칼럼 8일 단식 장동혁 남은 것은

    지난 1월 14일부터 시작된 국민의 힘 장동혁 대표가 단식 8일만인 22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간절한 만류에 중단 의사를 표명했다. 그리고 막바로 응급실로 실려갔다. 이번 단식으로 과연 얻은 것은 무엇이며 그동안 주변인들의 관심과 반응은 어땠을까. 한쪽에서는 죽음을 각오하고 자신을 희생하여 무언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반면 청와대에서는 여당 인사들을 초청하여 오찬을 벌였다. 김형주 전 민주당 의원은 끝까지 단식하게해서 소금먹고 물빠져 병원에 간 다음에 깨었을 때 손좀 잡아 주이소 할 때 그때 가면 된다고 했다. 나는 장동혁이가 죽었으면 좋겠다. 그랬으면 좋겠다는 조롱까지 서슴치 않았다. 민주당에서도 단식명분이 약하다면 호미로 막을 걸 가래로 막으려는 것 아니냐는 비아냥도 병행됐다. 그동안 단식은 정치인들의 단골 항변의 일변도가 있었다. 나열하자면 여러분이라서 지면이 짧은 것이고 최근에는 이재명 대통령도 야당시절 단식을 강행한 것이 있었다. 다행히도 8일 만에 중단 되었지만 필자의 개인 의견은 참으로 대단한 시도였다고 본다. 이유를 떠나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항변의 표시를 한다는 것은 그 어떤 표현방법보다 위험한 일이다. 간혹 손가락 마디를 자르는 단지, 자신의 신체를 태워 울분을 대신하는 분신도 있다. 가볍게는 머리를 잘라 삭발을 하기도 하고 노단체는 교섭이 뜻대로 되지 않을 경우 파업으로 뜻을 표현하기도 한다. 이번 단식의 의미와 남은 것을 살펴보면 지금의 단식이 과연 국민적 공감대를 구할 수 있었을까 그것도 아니면 민주당의 주장대로 호미로 막을 걸 가래고 막는 모양새로 맞춰줄 것인가. 죽을힘을 다해 여당 대표로써 뜻을 표한 것 이라면 그 뜻, 관철될까. 필자의 예상이라면 24시간 최장 필리버스터까지 해냈던 장 대표가 죽을 때까지 하고도 남을 수 있다고 보기에 이번 단식중단은 참으로 다행이다. 인간의 본능이란 죽음과 뜻을 바꿀 수 없으며 종점에 가서야 삶을 구걸하게 된다. 그 한계를 넘을 수 있는 것이 일반적인 범인이 아니라 철학이 분명한 도인이다. 통상 한낱 정당의 목표를 관철하기 위해 어느 선까지는 가겠지만 그 또한 한계에 도달하게 된다. 이번 장대표의 의지는 남다른 근성이 있기에 더욱 우려스러웠고 정당을 떠나 언론인으로서 격려차 사무실을 방문하여 단식 중단을 요청한 바 있었다. 장대표의 이력을 뒤져보면 충청도 보령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해 서울대학을 갔으니 시골에서 용 난 셈이다. 어렵사리 사법 시험을 합격해 15년간 대전지법 판사로 숱한 판결을 내렸다면 각 사건마다 얽히고 설킨 사연들을 많이도 접했으리라. 5년 전 지금의 야당, 당시의 보수로 대전 유성구 갑 지역 위원장을 맡았다면 이는 판사에서 정치로 탈바꿈한 용기를 가진 인물이다. 지난 21대 국회의원에 당선되어 여의도 입성이 첫 정치 입문이다. 입장하니 난다긴다하는 온갖 선배들이 도열한 가운에 22대 연임에 성공했고 현재 국민의 힘 당 대표를 맡게 됐다. 조직사회 생리상 초고속 승진이나 다름없다. 자칫 용기가 객기로 돌변할 수 있고 주변의 온갖 사설이 판단을 흐리게 하는 단추가 될 수도 있지만 적어도 지방자치단체의 독립적인 개성까지 갖다 바칠 수는 없는 것이다. 이쯤하고 계속 단식을 진행했었다면 돌이킬 수 없는 불상사가 발생했을 것이라는 추정이다. 세상이 달라졌다. 단식하는 동안 국민의 힘 누구하나 동반단식을 했던가 아니면 또 다른 항변이나 자신을 희생하여 단식의 뜻을 더 공고히 했던가. 뿐일까 일반 국민들은 따뜻한 안방에서 맛있는 식사를 하며 단식을 지켜보는 마음이 어떠했을까. 참으로 이기적이고 관망하며 방관의 극치를 달리는 작금의 시대적 민심변화를 읽지 못하고 무모한 단식을 벌인 것이다. 달라져도 너무나 달라졌다. 그대로 단식이 계속되어 설령 목슴을 잃고 장대표의 의지대로 그곳이 무덤이 되었더라도 누구하나 달라지거나 죽음에 애도하고 슬퍼하지 않는다. 현재의 민심이 그러하다. 지난 2017년부터 2024년까지 경기도 안산시청 앞에서 세월호 납골당 설립 반대시위를 주도한 적이 있었다. 화랑 지킴이라는 시민단체를 구성해 집회시위 신고를 하고 1주일에 1회씩 7년간 158회나 간곡히 재검토를 요구했다. 당시 민주당 시장은 노골적인 압력과 고소 고발로 필자를 숱하게 괴럽혀왔고 시장이 국민의 힘으로 바뀌어도 전혀 달리진 건 없었다. 세월호 납골당은 416생명안전 공원이라는 허울좋은 명칭으로 둔갑되어 시민들이 동의하지도 않은 사안을 동의한 것처럼 허위로 꾸며 국무 조종실과 해양수산부가 추진한 사업이다. 도심 한가운데 납골당을 설치하여 현재 흩어져 안장된 단원고 학생들의 유골을 한데 모아 납골당을 만드는 사업인데 위치가 도심한가운데 있으며 막대한 비용이나 장사시설에 관한 법률은 아예 근처도 못 가는 세월호 특별법에 의한 사업이다. 안산에 거주한 지 37년, 제 2의 고향이라 여기며 애향심으로 힘겨운 사투를 벌였지만 정작 납골 당이 건립되는 고잔동 화랑유원지 인근 주민들조차 내다 보지도 않는 무관심의 나날이었다. 이미 착공 신고까지 끝난 사업을 이민근 안산시장은 주민설명회한다고 나섰다. 주민 설명회는 사업을 시도하기 전에 하는 것이라며 아직도 늦이 않았으니 삭발과 단식을 요구했다. 그러면 필자도 뒤를 잇고 모든 지역 인사들이 줄지어 항병할 것이고 그래야 시민들이 모두알게 될 것이며 시민들이 동의하에 시설이 준공되어야 훗날 그곳에 안치된 단원고 학생들이 비난의 소리를 듣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반대가 아니라 시민들의 동의하에 하자는 것이었다. 몰래 했다가 나중에 알면 어쩔 것이냐는 염려였다. 도심의 심장, 한 가운데 추모시설은 신중해야 한다. 잠시 관련 시설은 다소 착공 날짜가 늦어 졌지만 지역구 더불어 민주당 도의원들은 시민들을 빙자하여 하루빨리 건립을 촉구한다며 성명서까지 발표했다. 주변에서는 너 하나 죽는다고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다는 비야냥 뿐이었다. 이게 민심이다. 그러니 장 대표의 단식 또한 잠시 관심 정도로 끝날것이니 중단한 것에 대해 안도의 한숨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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