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암 칼럼 문자가 국력이다.
2026.10.12 14:12:04

오늘은 제 100회 한글날이다. 한글이 문자올림픽에서 연승했다는 소식은 이미 수차례 적시한 바 있으니 각설하고 어쩌다 운이 좋아 조상들의 은덕을 입은 후손이 된 것만 해도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글이 왜 국력인지에 대해 논하고자 한다.
과거 우리나라가 일제 식민지 시절 일본이 우리말 말살에 굳이 애를 쓴 이유는 단순한 문화의 맥을 끊고자 함을 넘어 한글의 우수성도 알고 말과 글을 없애야만 국민들이 서로 소통할 수 없고 글을 통한 기록으로 후손들에게 민족의 정통성과 애국의 필요성을 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살벌한 일제치하 에서도 한글 보존에 대한 노력이 이어지면서 광복 이후 오늘날 우리 글을 자유롭게 쓸 수 있다는 것이 참으로 다행한 일이다. 그렇게 소중한 글을 우리는 어떤 식으로 망치고 있는지 왜 보존해야하는지 짚어보자.
먼저 우리글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어 있고 우리 글을 실제 사용하는 나라도 있다. 실제 세계 문자올림픽대회에서 한글이 당당히 1위를 연승기록하고 있으며 이 심사 기준에는 문자의 기원과 구조와 유형, 그리고 결합능력이나 실용성 등 다양한 방면에서 까다로운 심사를 거쳤다는 점이다.
또한 쓰기 쉽고 배우기 쉽고 다양한 소리를 표현 할 수 있는 문자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16개국이 경쟁한 2009년 대회에서 세계1위를 기록한 이래 만국 공통어라는 영어 알파벳문자는 2위 인도의 텔루그 문자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한글은 24개 문자로 11,000개의 소리를 표현할 수 있으니 중국어 400개, 일본어 300개와는 비교조차 할 수 없는 과학적 문자임은 틀림없다. 이 같은 한글의 우수성에 입각하여 UN은 규정에 따라 한국어가 공식 언어 7개국에 속했다는 점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정확한 통계는 아니지만 대략 한국어를 사용하고 있는 인구는 우리나라 국민을 포함해서 약 7천 7백 만명으로 프랑스어를 앞질렀다는 것이다. 오늘은 한글 반포 580돌을 맞이하는 날이고 1926년 제정된 지는 100년이 되는 날이다.
이렇게 좋은 한글을 전 세계에서 반기는데 비해 누가 가장 함부로 쓰고 훼손하며 엉뚱한 표현으로 망치고 있는지 찾아보면 아는 사람이다. 한글을 국어로 쓰고 어릴 때부터 배우며 성장한 기성세대들이다. 정치인들부터 문제다.
내로남불, 내가하면 로멘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사자성어를 지어내 각자 자신들의 의견만 중시하는 풍조가 있었는데 한글로 포현될 일을 앞 글자만 따서 줄이니 국민들도 따라하는 것이며 심지어 자라는 청소년들까지 쉽게 입에 올리는 것이다. 어디 그뿐일까.
상업용 간판은 죄다 영어로 표기하지 않으면 촌스럽고 실제 고객들도 영어로 적혀있거나 스펠링을 한글로 적어놓으면 왠지 좀 나아보이는 것으로 착각하니 누굴 나무랄 것도 없다.
글은 곧 말이 되고 말은 생활속에서 자연스레 접목되어 정신이 되며 더 나아가 사용하는 사람들의 인식 속에 자연스레 자리잡혀 그 어떤 분야보다 영향력이 강해진다.
앞서 거론하였듯 일본이 한국인에게 일본어를 강요한 탓에 실제 광복된 이후에도 나이가 드신 어른들은 일본어가 생활속에 파고들어 쉽게 고치지를 못했다. 이런 단어들은 광복 8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남아있으니 말과 글이 총과 칼보다 더 무서운 것임을 알 수 있다.
현재 무기는 미국이나 중국과 러시아가, 경제는 영국이나 홍콩이 은행은 스위스가 차지하고 역사 문화는 로마, 인도, 등 분야별로 대단한 것이 지구촌의 현주소임을 부인할 수 없다. 그렇다면 문자로 장악하면 지구는 우리 손아귀에 들어올 수 있는데 문제는 그 방법이다.
가령 강남 스타일이 유행하자 지구인 전체가 함께 따라 한 바 있고 한류드라마나 기타 K-POP이 가요로 한국을 알리자 많은 사람들의 입에 자연스레 우리말이 오르내리고 있다.
말이란 자꾸 쓰다 보면 해당 국가의 말보다 더 쉽다는 것을 알 수 있고 그 말을 기록하는 글이 쉽다면 누가 말리지도 못할뿐더러 배우는 사람이 좋다는데 당연히 자연스레 손에서 눈으로, 입으로 접목될 수 밖에 없다.
한류 문화는 강제로 떠맡기거나 보란다고 보는게 아니라 그만큼 매력이 있고 빠질만 하니 빠지는 것이다. 이쯤되면 대한민국이 조금만 분위기를 파악하면 당장에 군사, 경제, 문화예술이나 역사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는 없겠지만 말과 글로써 충분히 평정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예상할 수 있다.
필자는 이런 기획을 해본다. 오는 2032년 세계 생활 체육대회를 유치하여 전 세계 180개국 생활 체육인들이 한국으로 입국하여 체류하는 동안 우리 한민족만이 할 수 있는 민속경기 40개 종목을 펼침으로써 한국의 자연스런 놀이문화에 지능과 재능, 재치와 순발력은 물론 화합과 배려가 곳곳에 담겨있음을 보여주고자 한다.
고무줄 놀이, 잣치기, 비석치기, 땅따먹기, 구슬치기 차전놀이와 닭싸움 등 많은 생활체육이 보여줄 수 있는 우리 놀이문화는 재미와 신기함이 더해져 많은 지구인들이 보고 배우고 싶도록 시범을 보여주고자 한다.
결론적으로 한국의 전통 놀이가 생활체육의 진면모를 보여주는 과정에 자연스레 우리말이 익혀질 것이고 이를 또 다른 사람에게 알려주자면 말에 따른 글이 필요할 것이며 쉽게 배우고 쓸 수 있는 말과 글은 한번 맛 들이면 맛있는 음식을 먹듯이 말맛이 입에 베여 다른 말을 사용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다.
필자가 2021년 처음 대한 생활체육회를 설립할 당시에는 엘리트 체육과 순수 동호인 개념의 생활체육이 통합 됨으로서 위축될 수 있는 국민 생활체육을 활성화하려는 목적으로 시작했다.
그러다 2023년 독일에서 개최된 세계생활체육연맹 총회에 참석해 정식 회원으로 인정되어 세계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되면서부터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 것이 계기다. 2026년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19회 총회에서는 더욱 확신을 갖게 되었고 다행히 주변의 협력과 관심이 폭증하고 있다.
대한민국 어느 지방자치단체든 선점할 수 있는 창구를 활짝 열어두고 한글을 세계화 할 수 있는 기폭제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미 태권도가 전 세계 곳곳에 한국의 이미지로 품세 동작에 대한 구호로 우리말을 사용하고 한글도 포함되어 있다.
혼자 꾸면 꿈이고 함께 꾸면 목표지만 모두가 꾸면 현실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 하늘의 뜻은 사람의 마음을 타고 세상에 뿌려지고 사람의 신념은 하늘 기운을 타고 세상을 살린다고 믿고 있다.
덕암 김균식
김균식 기자





